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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June 28, 2020

수산물 HMR 전성시대… CJ·오뚜기 등 식품업계 경쟁 가열 - 브릿지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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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비비고 생선구이 제품 (사진=CJ제일제당)

최근 식품업계 가정간편식(HMR) 카테고리에서 가장 성장세가 가파른 분야로 ‘수산물 HMR’이 꼽힌다. 식품업계간 본격 경쟁 체제로 인해 제품 품질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2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가정간편식(HMR) 시장은 2011년 8000억 원 규모에서 지난 2018년 3조 원 규모로 시장이 7년 새 약 4배까지 급속하게 성장했지만, 참치, 연어캔 등으로 대표되는 수산물 가공식품의 시장 규모는 1200억원대에서 정체 상태였다. 통조림을 중심으로 한 시장은 동원, 오뚜기 등으로 한정적이였고 새로운 제품도 나오지 않아서다.

하지만 CJ제일제당이 상온 수산물 제품을 대서 쏟아내며 상황이 바뀌었다. 특히 생선구이는 집 안에서 구우면 연기와 비린내가 심해 환기를 시켜도 한동안 빠지지 않는 단점이 있지만 이를 개선한 HMR 구이 제품이 나오며 시장이 성장세를 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렌즈용 생선구이 등 국내 수산 HMR 시장 규모는 339억원으로 2016년(220억원) 대비 2년 만에 약 54% 급성장했다. 이에 CJ제일제당, 동원F&B, 오뚜기 등이 수산물 HMR 제품을 대거 내놓으며 점유율 경쟁을 벌이고 있다.

CJ제일제당는 상온 제품으로 승부를 보고 있다. CJ제일제당 ‘비비고 생선구이’는 지난해 8월 출시 이후 누적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수산HMR 제품이 출시 1년도 되지 않아 월 평균 10억 이상 매출을 기록한 것은 업계에서 이례적인 일로 평가 받는다.

특히, 요리를 좋아하지만 손질, 연기, 냄새 등으로 생물 조리에 불편함과 어려움을 느꼈던 미취학 유자녀 가구와 1~2인 가구에서의 반응이 뜨겁다. CJ제일제당은 이들이 ‘비비고 생선구이’의 충성고객으로 자리잡으면서 매출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CJ제일제당 식품전문몰 ‘CJ더마켓’ 기준으로 ‘비비고 생선구이’ 재구매율은 70%에 육박한다. 차별화된 맛 품질과 편의성 덕분에 구매자 10명 중 7명은 생선구이를 일상적으로 즐기기 시작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CJ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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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생선요리 제품 (사진=오뚜기)

오뚜기도 수산물 상온 가정간편식(HMR) 시장에 뛰어들었다. 오뚜기는 ‘간단한끼 생선조림 3종(매콤 꽁치조림, 포모도로 꽁치조림, 김치 고등어조림)’을 지난 11일 선보였다. 앞서 오뚜기는 지난해 ‘렌지에 돌려먹는 생선구이’ 냉동 제품을 출시한데 이어 연이어 신제품을 출시한 것이다.

대상 청정원도 지난 2월 ‘집으로ON 어린이 순살생선’ 2종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레몬즙을 사용해 잡내를 제거하고 5단계 열처리가 가능한 오븐기를 사용해 단시간에 빠르게 구워냈다. 생선 고유의 맛과 영양은 물론 촉촉함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동원F&B는 지난해부터 ‘수산 간편요리 KIT’ 3종(골뱅이비빔, 꼬막간장비빔, 꼬막매콤비빔)을 시장에 내놨다. 신제품을 통해 50년 수산 식품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수산물 HMR 시장을 주도한다는 전략이다.‘수산 간편요리 KIT’ 3종은 별도의 조리과정이 필요 없는 수산물 HMR 밀키트 제품이다. 손질된 골뱅이와 꼬막 등 수산물과 새송이버섯, 곤약면 등 부재료가 함께 들어있는 파우치에 특제 비빔양념 및 참기름이 동봉돼 있다. 신세계푸드도 같은 해 5월 고등어·가자미·꽁치·갈치·삼치구이 등으로 구성된 ‘올반 간편생선구이’를 선보였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렌지용 생선구이 제품은 작년 월평균 대비 10% 정도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는 수산물 HMR 제품의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승권 기자 peac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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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9, 2020 at 11:4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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