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대 수출 성장세 지속되면 7년 뒤 日 추월"
전경련은 오는 5일 ‘무역의 날’을 앞두고 세계 수출시장에서의 한국의 위상 변화, 5위 수출국 진입 가능성과 과제를 분석했다고 2일 밝혔다.
한국은 지난 1977년 수출 100 달러를 기록하며 세계 20위 수출 중견국에 진입했다.
이후 42년간 수출은 연평균 9.96% 늘어 지난해 기준 5418억달러를 기록했다. 세계 수출 시장 점유율은 2.9%, 세계 7위 수준에 올랐다.같은 기간 한국의 수출도 감소했는데, 이는 세계 20대 수출국 기준 평균 14.2% 감소와 비교해 덜 감소한 수준이다.
9월부터 수출이 플러스(7.6%)로 돌아서며 3분기 누적 수출은 1년 전보다 8.6% 감소한 수준이다.
전경련은 수출 경쟁국 중 한국이 선방한 요인은 최대 수출 지역인 아시아 국가들이 코로나19의 경제 영향을 덜 받았고, 민관합동으로 수출기업 긴급 항공화물 운송, 해외 바이어 온라인 상담회 등 노력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또한 한국이 7년 후에는 일본을 넘어서 세계 5위 수출국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세계 5위 수출국인 일본과 한국의 수출액 차이는 1637억달러이며 시장 점유율은 한국이 0.7%p 낮다.
다만 한국의 수출이 2010년대 성장세인 연평균 1.68%를 유지하면 수출 경쟁력 약화가 나타난 일본을 추월할 것으로 전경련은 분석했다.
일본은 중국의 제조업 자급률 향상으로 핵심 수출 품목인 하이엔드 부품·소재의 대(對)중국 수출감소 추세가 뚜렷하다. 이 밖에 디지털 관련 재화의 경쟁력 약화 등으로 2010년대 수출 성장세는 -0.96%다.
반면 한국은 차세대 반도체, 차세대 디스플레이, 바이오헬스, 전기자동차 등 14개 신성장품목의 지난해 총 수출액이 2015년 대비 37.9% 증가한 1226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들 품목의 수출 비중은 22.6%까지 늘었다.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 실장은 “코로나19 경제위기 타개와 함께 세계 5위 수출국으로의 진입시기 단축을 위해서는 당국의 공세적 통상정책 전개가 필요하다”며 “한국의 TPP 가입여건을 조성하고 2018년 3월 이후 약 2.5년간 진행 중인 한·중 FTA 투자·서비스 협상의 조속한 타결 등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 상황에서 오히려 세계시장에서 먹힐 수 있는 신규 유망품목의 꾸준한 발굴 및 지원에도 힘써야 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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