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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특별공급 청약 결과
생애최초 최고 경쟁률 322대 1
3개 단지 모두 각각 3만여명 청약
과천 지식정보타운에서 동시 분양하는 3개 단지 아파트 특별공급 청약에 총 9만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렸다. 분양가격이 주변 시세보다 크게 낮고 최근 도입된 민영주택 생애최초 특별공급이 적용된 데다, 청약자가 3개 단지를 모두 청약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 그동안 청약에서 소외됐던 ‘2030 세대’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3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특별공급 청약을 받은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S1블록·243가구),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S4·221가구), ‘과천 르센토 데시앙’(S5·190가구)에 각각 3만328명, 3만624명, 3만474명이 신청했다. 평균 경쟁률은 공급 물량이 가장 적은 과천르센토데시앙(160.4대 1)이 가장 높았으며 과천푸르지오어울림라비엔오(138.6대 1)와 과천푸르지오오르투스(124.8대 1)가 그 뒤를 이었다. 특공 전형 별로는 최근 도입된 생애 최초 특별공급 경쟁이 가장 치열했다. 과천르센토데시앙에서 생애최초 특공 전형으로 50가구가 배정된 가운데 1만6111명이 청약, 경쟁률이 322.2대1에 달했다. 과천푸르지오어울림라비엔오와 과천푸르지오오르투스의 생애최초 특공 청약 경쟁률도 각각 277.1대, 254.8대 1을 기록했다. 이어 이들 단지의 신혼부부 특공은 과천르센토데시앙 161.4대 1, 과천푸르지오어울림라비엔오 140.5대 1, 과천푸르지오오르투스 125.8대 1로 생애최초 특공 다음으로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난달 29일부터 개정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과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규칙 시행으로 이들 단지에는 생애최초 특별공급, 신혼부부 소득요건 완화가 처음 적용됐다. 이에 따라 청약가점이 낮아 그동안 청약 기회를 가지 못했던 2030세대들이 추첨제인 생애최초 특공 배정 물량에 대거 청약했고 신혼부부 특공에도 더 많은 청약자들이 몰렸다. 여기에다 세 단지는 당첨자 발표일이 다음달 10~12일로 각각 달라 중복 청약이 가능했다. 특공 청약을 한 청약자들은 3개 단지에 모두 청약한 것으로 분석된다. 청약 건수는 총 9만여건이지만 실제 청약자는 3만여명인 셈이다. 특히 이들 단지는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에 공급하는 민영주택에 해당해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데 따라 평균 분양가가 3.3㎡당 2400만원 안팎으로 책정됐다. 전용면적 84㎡가 8억원 선으로, 인근 과천 아파트 시세의 60% 안팎 분양가격이었다. 세 단지는 3일 일반공급 1순위 청약에서도 청약 과열이 예상된다. 10년의 전매제한 기간이 부여돼 단기 시세차익을 거둘 수는 없지만 시세 대비 낮은 분양가격으로 인해 ‘로또’ 라는 인식이 시장에 퍼져있기 때문이다. 또 1주택자도 참여할 수 있는 전용면적 85㎡ 초과 추첨 물량도 일부 공급돼 1주택 수요자들의 관심도 매우 큰 편이다. 1주택 소유자는 입주 시점에 기존주택을 처분하기로 하는 약정을 하고 중대형 주택에 청약할 수 있다.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100% 가점제 방식으로 공급되는 전용면적 85㎡ 이하 일반분양에서는 청약가점 60점대 이상 고득점자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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