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비대면 신용대출 증가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은행권, 비대면 신용대출 증가
입력 : 2020-10-04 12:52:15수정 : 2020-10-04 12:52:15게재 : 2020-10-04 14:41:53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비대면)가 사회적 트랜드로 자리잡으면서 은행권에서도 ‘비대면 신용대출’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클릭 몇 번으로 대출이 이뤄지는 비대면 신용대출은 금리도 낮아서 인기몰이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4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 4대 시중은행의 비대면 신용대출 비중은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다. 지난 8월에 이들 은행이 모두 15만 4432건, 5조 3820억 원의 신규 신용대출을 집행했는데 이 가운데 영업지점이 아닌 온라인 비대면으로 이뤄진 신용대출은 50.9%인 7만 8612건이었다. 다만 대출 금액 기준으로 비대면 비중은 44%(5조 3820억 원 중 2조 3670억 원)로 집계됐다.
작년 12월의 경우 비대면 신용대출은 5만 1202건, 1조 1080억 원으로 전체 월간 신규 신용대출(11만 4770건·3조 2450억 원) 가운데 건수와 금액 기준으로 각 44.6%, 34.1% 수준이었다.
올해 들어서만 4대 은행에서 비대면 신용대출의 비중이 건수로는 6.3%포인트(p), 금액으로는 9.9%포인트 커진 셈이다. 일부 은행은 최근 비대면 신용대출 비중이 60∼70%대로 상승했다.
이처럼 비대면 신용대출이 '대세'로 자리 잡은 데는 코로나19 뿐 아니라 금리도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게 은행권의 설명이다.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들이 기존 시중 은행보다 싼 금리로 비대면 대출 고객들을 대거 유치하자 기존 은행들도 금리 조건이 유리한 비대면 상품들을 속속 내놓고 방어에 나섰기 때문이다.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 최저금리가 대면 상품에 비해 1%포인트 이상 낮은 은행도 있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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